고아는 어미를 찾고 있다.
슬픈 눈을 한 고아는 주위를 둘러보며 제 어미를 찾고 있다.
간신히 기억하고 있는 어미의 얼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조금도 어미를 닮지 않은 낯선 어른이 다가온다.
고아는 겁먹은 표정으로 어른의 얼굴을 올려다본다.
죄송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이산가족 상봉 신청 조건이 되지 않습니다.
고아는 슬픈 눈으로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ㅡ
손톱이 좀처럼 자라지 않아 엄지손가락 살을 벗겨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옆으로 길게 자라 있었다.
잘 보니 반달 모양이라 맞은 편도 벗겨보니 둥근 원 모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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