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8) 썸네일형 리스트형 135화 작중 화자의 군 계급이 처음으로 명시된 편. 화자가 처음부터 해병대였다면 문제가 덜했겠지만, 어쩌다 해군이라는 키워드에 꽂히게 되어, 상륙 해군이라는 구 시대적인 설정을 도입하여 괜한 고생을 하게 되었다. 참전 당시 화자의 계급은 Lieutenant였으며, 퇴역 시에는 훈장 수여로 특진하여 명예 Captain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간단한 상황이지만 두 단어의 번역은 어려운 일이었다. 작중 이탈리아 전쟁의 시대적 모티브였던 보어 전쟁의 참전자 명단을 조사하며, 나는 당대 영국 해군이 현대식 계급 계보를 사용하지 않음을 알았다. 영어 사전에서는 Lieutenant을 중위(소위), Captain을 해군 대령으로 번역하게 되었으나, 실은 두 계급은 같은 시대, 해군과 해병대 정도의 차이만 되어도 의미가 확연히 .. 웹소설의 종교적 색채 과거 모든 문명권에서 나타난 종교의 원형은 늘 유사성을 띈다. 하나는 체계화된 도덕의 역할이다. 통치자, 혹은 부모 세대는 종교의 계율을 통해 선한 행위를 가르치려 했다. 대다수의 율법에서 살인, 절도, 간통 등 범죄를 나열하며 금지하는 문구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역할은 인간 본연의 두려움을 억제하는 것이다. 죽음 말이다. 사후세계는 종교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요소로서 죽음이 끝이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종교의 두 성격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게 된다. 현재(현세)에서 어떤 행위(선행)을 하면 사후에 보상받는다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세계관을 띄기 때문이다. 즉, 종교는 법치주의가 태동하기 이전부터 도덕을 통해 인류 문명을 제어해온 것이다. 현대에 종교가 세속화되며, 많은 이의 그저.. 재작년쯤 썼던 추리소설 도입부 이사악 이고레비치 티냐노프(Исаак Игоревич Тынянов), 아니, 이제는 그저 이사악 티냐노프는 오랫동안 아리아인들과 피를 섞어온 조상들의 노력이 색바랠 정도로 유대인의 전형이였다. 검은 곱슬머리와 어쩐 일인지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지만 여전히 인상적인 크고 긴 코, 주근깨 박힌 얼굴과 말 끝마다 "하지만."을 붙일 것같은 불만스러운 표정 등이 그러했다. 하지만 그러한 인상이 어찌되었건 그와 조금만이라도 함께 한 사람들은 모두 그가 좋은 의미건 나쁜 의미건 '일반적인 유대인'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괴짜인 것을 알 수 있었다. 티냐노프 가(Тынянов 家)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사악은 어릴 적부터 랍비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으며 자랐다. 심지어 명절에만 간신히 만날 수 있는 몇몇 친척들은 이미.. 차 앨범 샘플곡 (2021.02.12) drooble.com/song/3196494?utm_source=User_Inv_Friends_AutoShortLink_Song&utm_medium=post&utm_campaign=User_Inv_Friends_AutoShortLink_Song&utm_content=audio Listen to What I feel is not what you want to feel(Demo) by Antihoney on Drooble Discover music treasures, connect with thousands of genuine artists, exchange ideas and services. Join Drooble now! drooble.com 행복. 증도가 一性圓通一切性 한 성품이 모든 성품에 원만히 통하고 一法徧含一切法 한 법이 두루 모든 법을 품으며 一月普現一切水 한 달이 모든 수면의 위에 뜨고 一切水月一月攝 모든 수면의 달은 한 달에 수렴하니 諸佛法身入我性 온 부처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我性還共如來合 나의 성품이 다시금 여래와 하나 된다. - 증도가(證道歌), 현각(玄覺, 647∼713) 中 - 2021년 2월 4일 - 포르노의 시대 관능은 오래도록 인류에 기생해왔다. 이른바 삼대 욕구라고 하는 것 중에 성욕을 대리 충족하는 형태로 말이다. 당사자가 스스로 충족하는 것도 아닐진대, 사람은 본능에 따라 관음을 즐겨왔다. 인류에게서 동물적인 본성을 거세할 수라도 없는 한, 이런 욕구가 사라질 리는 없다. 한편 21세기에 와서 대두된 또 하나의 포르노가 있다. 먹방 말이다. 사람이 많이, 혹은 맛있게 먹는 것을 지켜볼 뿐인 형태의 영상물이다. 형태는 사뭇 다르나 해체해 보면, 그것이 관능과 별반 다를 것 없는 포르노의 일종임을 알 수 있다. 다만 성욕이 아닌 식욕이라는 본능을 자극, 대리만족할 뿐이지만 말이다. 이런 순서대로라면 마지막에 나타날 것은 분명하다. 잠방이다.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사람은 다른 사람이 자고 있을 뿐인 영상을 찾.. ゆめにっき OST: Barracks Settlement Trevor Henderson artwork with Yume Nikki music 재밌는 그림이 잔뜩. 이전 1 2 3 4 5 6 7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