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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사/일기 유서

2021년 4월 15일 - 글룸

까만 호수에 뜬 시계엔 촉박하게 남은 호박처럼 붉게 타다.

깊고 짧되 하야지 아니한 청월의 바람이 애달프게 누르다.

소리말 울타는 갈밤에 비탈길 아릿디하여 흐르지는 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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